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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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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예비후보 심사 통과… '미투' 정봉주·'1심 실형' 황운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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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이재명 계양을 예비후보 '적격'
한국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분간 당무에 복귀하지 않은 채 자택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정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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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총선 예비후보자 89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다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미투 논란이 제기됐던 정봉주 전 의원 등도 줄줄이 검증 문턱을 넘기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10차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는 출마 희망지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그대로 예비후보 심사를 신청해 통과됐지만, 해당 심사는 예비후보 등록 자격을 얻는 차원일 뿐 아직 이 대표의 출마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수천만 원대 뇌물 및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도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의원 모두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적격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눈높이를 의식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지점이다.

아울러 4년 전 총선에서 성추행 의혹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도 적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검증위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정 전 의원이 (해당 의혹에 대한) 형사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당시 판결문을 보면 '강제추행이 있었다 단정할 수 없다'고 돼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전 의원의 민사 판결에서는 "(형사 재판 판결이)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는 취지가 아니다"며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을 인정한 탓에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서울 중·성동갑),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청주상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서울 종로)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과 윤용조 민주당 당대표실 부국장(부산 해운대을), 모경종 당대표실 차장(인천 서을) 등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도 예비후보 심사를 대거 통과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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