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위지트 나란히 상한가 기록
원·달러 환율, 전장비 7.2원↓…1312.9원
사진 = 한화투자증권 누리집 갈무리 |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거래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투자증권(대표 한두희)이 급등세를 맞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전장(3385원)보다 29.99% 상승한 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016만주, 2520억원을 기록했으며 우선주인 한화투자증권우도 29.92%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는 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모기업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또 다른 기업인 우리기술투자도 전 거래일(6170원) 대비 29.98% 상승해 상한가에 올랐다.
또한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갖고 있는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인 ‘위지트’ 주가도 각각 20.35%, 29.89% 급등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기관투자자는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쉽게 매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출시 초반에 강한 자금 유입이 발생시 단기적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000억달러의 자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의 높은 관심이 이어진다는 가정아래 낙관적으로 첫 6개월에 200억달러 유입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2541.98)보다 1.71포인트 하락한 2540.27(-0.0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71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7억원, 352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4002만주, 10조757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0.16%) ▲포스코홀딩스(+0.22%) ▲네이버(+0.22%)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54%) ▲삼성전자우(-0.67%) ▲기아(-0.88%) ▲LG화학(-1.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1.52%), 기계(-0.68%), 유통업(-0.83%) 등이 내린 반면 의료정밀(+0.22%), 종이·목재(+0.5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5.46) 대비 7.07포인트 상승한 882.53(+0.81%)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809억원, 기관이 77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5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억5341만주, 10조127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26%) ▲에코프로(+4.68%) ▲JYP Ent.(+0.1%) ▲HPSP(+1.19%) 등이 올랐고 ▲엘앤에프(-1.64%) ▲HLB(-0.94%) ▲알테오젠(-3.7%) ▲셀트리온제약(-0.55%) ▲레인보우로보틱스(-1.36%) ▲리노공업(-2.87%) 등은 내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초 CPI 대기 심리 속 낙폭 과대 인식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장 막판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2원 내린 13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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