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23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인사계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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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사건브로커’의 인사 청탁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 치안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11일 광주경찰청 등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광주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와 광주경찰청장을 지냈던 ㄱ치안감의 자택 등이다. ㄱ치안감이 광주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현직 총경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ㄱ치안감 집무실, 광주경찰청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ㄱ치안감은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검찰은 ㄱ치안감이 ‘사건브로커’로 알려진 성아무개(62)씨에게 청탁을 받고 특정 경찰을 승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ㄱ치안감이 광주경찰청 재직한 시기인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정급 이하 승진 인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를 통해 승진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광주경찰청 소속 ㄴ경감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사건브로커’ 성씨는 가상자산(코인) 투자 사기 피의자인 탁아무개(44)씨로부터 수사 무마·축소 대가로 외제 차와 현금 등 1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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