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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지방에 노란 레몬 빛깔의 주사를 놓자 얼마 지나지 않아 지방이 분해되는 듯 흐물흐물해지는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입니다.
영상 속 인물은 이 주사를 놓으면 20분 안에 고기 조직에서 지방이 분해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주사는 이른바 '레몬 주사'로 불리는데, SNS에서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8천만 회를 넘을 만큼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실제로 이 주사는 빠르고 손쉽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특히 영국에서 미용업체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사 용액, 확인해봤더니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영국에 수출된 것이었습니다.
베이컨 실험 영상처럼 진짜 하얀 지방이 단시간에 분해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구해보려고 했지만, 국내 제조업체는 시장 규모가 큰 유럽에만 화장품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통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취재팀에게 한번 시현해줄 수 있는지도 물었지만 이 요청 또한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취재진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턱 지방 분해 효과가 입증된 전문의약품을 베이컨 지방에 주사해 SNS 영상과 비교해봤습니다.
실험 결과 뜻밖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잠시 후 <SBS 8뉴스>에서 그 결과와 영상을 제작한 영국 업체 취재 내용 등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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