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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살포·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금 수수자로 지목된 임종성 민주당 의원을 10일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임 의원은 돈 봉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며, 검찰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예정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20명 안팎의 현직 의원에게 1인당 300만원 상당의 현금이 제공됐다고 본다. 돈은 당시 당 대표에 출마했던 송영길 전 대표 측에서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지난 4일 송 전 대표가 구속기소 됐다.
검찰이 의혹의 근거로 확보한 '이정근 녹취록'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기소된 윤관석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인천 둘하고 종성이 안 주려고 했는데 '우리도 주세요' 해서 3개 빼앗겼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11월 돈 봉투 수수 의원으로 지목된 허종식·임종성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허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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