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엔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 아니다"
전화 확인엔 "당원이더라도 진정한 당원 아니라는 뜻"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러 규탄 대회를 열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 충북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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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규탄 대회에서 “야당대표 살인미수 민주주의 파괴 미수”라고 규정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대한민국 제1당 당대표의 목에 칼날을 꽂는 끔찍한 테러가 자행됐다”며 “살인미수범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살인미수범은 보수당에서 오랫동안 당원 생활을 하였던 자이다”며 “결국 현 여당을 지지하는 극우지지자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이미 수차례 기회를 보았으며 심지어 테러를 위해 민주당에 위장 전입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했다.
성명서 말미엔 “그가 누구이건 어떤 상태이건 관심 없다. 문제의 본질은 이러한 일이 자행되는 현실이다”라며 “현 정부는 더 이상 극한의 이념편향과 대립을 부추기지 말고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썼다.
이 대표 흉기 피습으로 피의자 김씨에 대한 당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성명을 낸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이틀 전(2일)에 확인한 결과”라고 했다.
10분쯤 뒤 세계일보에 전화를 한 이 관계자는 “중앙당(민주당)에 방금 확인한 결과 공식 입장은 당원이다 아니다라는 입장이 없는 상태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가 아니다”라는 성명에 대해선 “진정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아니다. 당원이더라도 진정한 당원이 아니라는 뜻이다”라고 해명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 흉기 피습 피의자 김씨는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개업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에 꾸려진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새벽 부산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시간20분가량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이동하던 중 흉기 습격을 당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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