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 … 檢, 의원 줄소환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받는 현역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달 27일 허종식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자금을 살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이 의원이 돈봉투를 수수한 정황은 '이정근 녹취록'에도 드러난다. 2021년 4월 28일자 녹취록에서 윤관석 의원이 "인천 둘(이성만·허종식)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한 차례 기각됐다. 이후 8월에 재청구했으나 법원의 심사 결과 같이 청구된 윤 의원은 구속됐지만 이 의원은 기각됐다.

검찰은 돈봉투 사건 정점인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돈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종성 의원과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허·이 의원과 함께 임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