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고객 중심 혁신 강조
(왼쪽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사진제공=각 사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등 생보업계 CEO라 2024년에는 요양업 등 신사업과 GA 기반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 CEO들은 2024년 신년사에서 신사업 추진과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이제부터는 모든 개념과 관점의 외연을 확장하여 생명보험와 손해보험, 금융과 제조, 기술과 서비스까지 서로 다른 전 영역을 '연결' 해야만 하는 시대"라며 " '사업의 판'을 확장해 나가다 보면 그 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들과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고 본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적극적으로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도 전사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도 신사업을 강조했다. 농협생명, KB라이프생명은 모두 신사업으로 요양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해진 대표는 "보험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사업 저변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사업과 결합을 통하여 업무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수익모델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 관심과 도전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환주 대표는 ‘새로운 사업, 미래 먹거리를 확장’을 중점 과제로 제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환주 대표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와 Digitalization, 그리고 글로벌 진출은 신속하면서도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라며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시니어 Full Care Service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가 나오는 만큼 디지털화도 강조했다.
홍원학 대표는 "미래의 '게임 체인저'인 디지털 신기술은 업무 효율화를 넘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다 줄 핵심 키(Key)"라며 "고객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의 완벽한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획기적인 고객 유입을 실현하여 또 다른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디지털화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외부 파트너의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외부 스타트업들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가 우리 회사의 혁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CEO들은 GA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경영전략회의에서 GI(GA Innovation) 전략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GA채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전속 설계사 조직의 규모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GA마케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올해 취임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도 방카슈랑스, GA채널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원 대표는 "신채널을 더욱 확장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하나생명 강점인 방카슈랑스 채널의 영업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시장 우위를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해진 대표는 "GA채널은 보험 영업시장을 좌우하는 주요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마케팅 및 영업부서는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고민하여 주시고, 영업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험사 CEO들은 올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환주 대표는 "투자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정교한 ALM 기반으로,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Up-Side Potential’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 적절한 Risk 관리가 필요하고, 자본시장을 읽고 적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해진 대표는 "역대 최대규모의 가계부채와 부동산PF의 부실화 우려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실물경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불확실한 국내외 여건을 감안하여 연체율 관리 강화 및 부실징후 조기 대응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도 작년 해외 진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도 해외 진출 확대, 디지털화, 보장성 상품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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