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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리버버스·출산 바우처...올해 서울이 달라지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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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일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 발간

27일부터 6만2000원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운영을 시작한다.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는 9월부터 운행한다. 서울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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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서울시는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 제도 등을 한 곳에 담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3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11개 분야 69개 사업을 소개한다.

오는 27일부터 월 6만2000원만 내면 서울 지하철·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한다. 3000원을 추가하면 공공 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직장인, 학생 등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는 수도권 일부 지역 주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인천과 김포 광역버스,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의 요금은 따로 정할 예정인데 월 10만~12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경기도 지역 광역버스나 서울 심야버스는 아직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없다. 지하철 신분당선과 수도권 전철(서울 밖 구간)도 서비스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시는 중장기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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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인승 리버 버스 조감도 - 서울시가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설계 중인‘한강 리버 버스’조감도. 승객 199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50㎞로 달릴 수 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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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는 한강 수상 버스인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기존 한강 유람선과 달리 정기적으로 다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상 버스 노선이 처음 생기는 것이다. 199인승 선박 10척을 투입해 15분 간격(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요금은 3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우선 여의도와 잠실 등 7곳에 선착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를 찍고 탈 수 있게 만든다.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확대한다. 당초 서울시는 아이 한 명당 2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했는데, 내년부터는 둘째부터는 300만원을 지급한다.

0세 아이의 부모에게 지급되는 ‘부모급여’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이의 부모에게는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해 기존 자녀의 양육 공백이 생간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부담 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을 돕는 ‘서울 엄마아빠택시’는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은 일부 지하철 노선엔 ‘좌석 없는 칸’이 도입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과 7호선 각 1개 열차 중 2개 칸 내 의자를 제거해 혼잡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3년 3분기 최고 혼잡도가 각각 193.4%, 164.2%인 4호선과 7호선의 일부 의자를 제거하며 각각 153.4%, 130.1%까지 혼잡도를 낮출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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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호선 객실에 의자를 제거한 모습.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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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줘 가계소득을 보전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올해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장애 유형과 특성, 일자리 시장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직무를 찾아 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유용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지원도 시작된다. 참여자는 이달 중 모집한다.

장애·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이달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실시공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시내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한다. 민간 공사장은 건축허가(사업승인) 대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5개 주요 공종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한다.

생활 속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배달음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도 시작된다. 5월부터 반포·뚝섬한강공원을 ‘다회용기 배달 촉진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원 내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한다.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ebook.seoul.go.kr)와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 서울시 대표 소통포털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3일부터 볼 수 있다.

책자는 서울시청과 산하 기관·지원시설, 25개 구청·동 주민센터, 공공 도서관, 시민청 등 주요 공공시설에 비치한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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