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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노키즈존' 운영 이유 물었더니…"사고 일어나면 사장 책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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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주로 안전사고에 대해 부담을 느껴 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노키즈존 사업장 업종으로는 커피·휴게음식점업, 제과점업이 76.1%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18.0%, 애견 카페 3.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키즈존 운영 사업장의 51.2%는 주거지에 있었고, 29.3%는 관광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노키즈존 운영 이유로는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인해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라는 응답은 35.9%였고,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했다'는 답변도 35.2%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도 있었습니다.

노키즈존 운영을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공공장소에서 보호자 책임 강화와 이를 위한 홍보'(71.4%)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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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양육 친화 문화 조성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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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상책임보험 지원(47.3%), 보험료 지원(36.5%), 아동친화적 리모델링 지원(27.1%) 등을 원하는 사업주도 많았습니다.

복지부가 사업주와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집단면접 결과에서도 규제 등 강제적 개입보다는 '인센티브 지원'으로 노키즈존 사업장을 관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아동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양육친화문화 확산 캠페인, 아동안전시설 확보, 부모의 양육책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복지부는 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부모와 사업주 등이 참고할 수 있는 행동양식을 담은 영상과 카드뉴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행동양식에는 ▲ 아이가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가기 ▲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실수했을 땐 아이의 행동을 멈추고 사과하기 ▲ 어른, 아이 등 다양한 손님의 방문을 환영해주기 ▲ 아이들이 다니기 위험한 공간에는 안내 표시하기 ▲ 아이의 아이다운 모습이나 실수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연합뉴스)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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