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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미 대선 제3후보들, 트럼프보다 바이든 표 더 많이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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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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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제3지대 후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표를 더 많이 잠식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3 후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당시 지지 세력, 특히 젊은 유권자들을 재결집하는 데 있어 잠재적으로 중대한 장애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최근 7개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청년층과 노조원 가구, 도시 거주자 등 주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제3 후보 영향력이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41%는 제3 후보 선택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서는 35%만이 제3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유권자들은 특히 제3 후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35세 미만 유권자 51%, 35∼44세 유권자 47%가 제3 후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공화당 계열 정치 컨설턴트인 사라 롱웰은 제3 후보에 대한 지지층의 개방성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는 핵심 표를 빼앗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작은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민주, 공화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으로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무소속), 코넬 웨스트(무소속), 질 스타인(녹색당)이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계열 여론조사 전문가 셀린다 레이크는 "제3 후보가 트럼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바이든과 트럼프 대결임이 분명해지면 제3 후보 표의 상당수가 바이든에게로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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