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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與, 野정의찬 공천 번복에 "범죄자들 날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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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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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 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적격 판정을 부적격으로 번복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16일 “파렴치한 무자격자 공천 남발을 국민께서 심판해달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지난 총선에서 온갖 부도덕한 이들에게 공천장을 뿌려 자격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부를 장악하게 만들어 놓고도 반성은 커녕 똑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는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은 지난 14일 22대 총선 2차 검증 적격 판정자 95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1997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정씨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정씨는 당시 남총련(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 대표를 등에 업고 ‘친명’이란 이유만으로 ‘개딸’들의 환호를 받으며 수많은 범죄자와 파렴치한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날뛰고 있다”며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이러라고 만들어진 것인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에선 또 다른 친명 인사이자 과거 5기 한총련 의장을 지낸 강위원 당대표 특보의 심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특보는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다 과거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출마를 포기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재명 독재에 따른 이재명 사당화가 지속되는 한 사천은 반복될 것이고, 민주당의 도덕성은 결국 바닥날 것”이라며 “민주당의 경악스러운 비정상적 행태를 국민께서 엄중히 심판하시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적격 판정이 번복된 정씨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15일 당이 자신에 대한 적격 판정을 번복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 한 톨의 양심의 가책이 있었다면 아예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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