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반대하며 전 회원을 대상으로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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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찬반투표 설문조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하는 의협의 총파업 찬반투표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전남도는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총파업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뚜렷한 상황에서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흐름을 철저히 외면하는 처사"라며 "이번 설문조사가 추후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진다면 가뜩이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전남은 진료 공백마저 더해져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 이미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하고 시급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오랜 세월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의대 신설만을 간절히 기다려 온 전남도민의 염원에 대해서도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해야 할 때"라며 "의료계가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의대 증원과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 의대 신설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의대 신설과 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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