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겨울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용이 15만원 안팎인 데다 무료 접종 대상도 줄어든 탓에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혈압 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이은숙 씨는 오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이은숙/40대 만성질환자 : 저같이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코로나 감염 위험도 높아지고, 더욱이 부모님께서 뇌 질환 관련 시술을 받으셔야 하는데 시술 전까지 코로나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유념하라고…]
올가을부턴 만 65세 미만이라면, 이씨 같은 만성질환자나 의료수급권자 등 저소득층도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 백신 비용이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A의원 : 65세 이하이신 분들은 15만원이에요.]
[B의원 : 개인으로 맞으면 13만~14만원이에요. 비싸요.]
정부가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을 경고하며 접종을 권장하지만, 현실은 비용 탓에 꺼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김태후/이비인후과 전문의 : 가격을 듣고 다음에 하시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독감이나 코로나나 대부분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될 때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발생이 많을 거로 예상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가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화 위험이 최대 4배까지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 만성질환자는 무료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당뇨병이라든지 심장이나 간 안 좋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65세 미만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접종하는 것이 전체적인 유행 기간 중에 질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엔 이와 함께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겨울철 독감까지 겹친 멀티데믹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허성운]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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