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5.11로 전월(140.90)보다 4.1% 내렸다. 5개월 만의 전월 대비 하락세 전환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5% 낮은 수준으로,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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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3.1%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에 비해 각각 2.2%, 1.9% 떨어졌다.
11월 수입물가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데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10월 평균 89.75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11월 83.55달러로 6.9%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0.39원으로 전월 대비 3.0%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6.45로 10월(120.34)보다 3.2%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7.2% 낮은 수준으로, 올해 1월부터 11개월째 하락세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5% 내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하락 영향에, 수출물가는 환율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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