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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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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홍성국, 총선 불출마…“미래학 연구자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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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적 정치 구조로 성과 못 내”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한국은행 포항본부,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대구조달청, 동북지방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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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시갑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출신으로 민주당의 경제통이라 불려 왔다.

홍 의원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는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다”면서 “한국 사회에도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균형발전, 산업구조전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과 같은 혁명 수준으로 바꿔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그동안 부족한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사명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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