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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수)

"살려줘" 북한산서 쓰러진 男…등산 온 새내기 간호사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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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등산객을 구한 새내기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중앙일보

지난 10월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등산객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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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림성심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북한산 등산로 계단 중턱에서 한 중년 남성 A씨가 “살려주세요”라고 소리 지른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근처에 있던 간호사 주현주씨(23)는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곧장 A씨에게 달려갔다. 이날 비번있던 주씨는 지인들과 함께 등산을 하던 중이었다.

쓰러진 A씨는 점차 정신을 잃었고 이내 동공반사가 사라지는 등 위급한 상태에 빠졌다. 주씨는 A씨를 계단에 눕히고 벨트를 풀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동시에 경동맥과 대퇴동맥 맥박을 확인했다.

맥박이 잡히지 않자 그는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고 함께 있던 간호사 3명과 역할 분담을 하며 응급상황에 대처했다. 덕분에 A씨는 산악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점차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헬기로 인근 병원까지 옮겨진 A씨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A씨로부터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은 주씨는 “간호사로서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학부생 시절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얻은 지식과 실무·임상에서 쌓은 경험으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림성심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 간호사다. 주씨는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통해 ‘환자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마음까지 돌보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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