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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한 달 뒤 대만 대선, 집권당 후보 지지율 37.8%…野 후보와 격차 '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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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후보 지지율 32.6%로 직전보다 1.8%p 상승

라이칭더 집 불법 건축 논란 등 영향 미쳤다는 분석

뉴스1

23일(현지시간)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우측 2번째)와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좌측), 그리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폭스콘의 창업자 테리 구(중국명 궈타이밍, 좌측 2번째)가 야권 단일화를 위한 3자 회담을 벌였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2023.11.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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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후보에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대만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6~8일 20세 이상 성인 1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37.8%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2.6%)에 근소하게 앞섰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 지지율은 17.3%에 그쳤다.

이번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2.8% 포인트다.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진당 라이·샤오 후보 지지율이 2.7%포인트 하락한 반면 야권의 허우·자오 후보와 커·우 후보는 각각 1.8%포인트, 1.0%포인트씩 올랐다.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이처럼 민진당과 국민당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라이 후보의 고향 집 불법 건축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높은 40대는 전통적으로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연령대여서, 선거 결과에서 이러한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대만 중앙선거위원회는 오는 11일 선거 기호를 추첨할 예정이다.

내달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중국으로부터 대만의 정치적 독립을 추구하는 집권 민진당, 중국과 밀착을 추구하는 국민당, 중국과의 대화를 주장하면서도 중도 노선을 따르는 민중당 간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이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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