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보고서..올해 28억 달러(3.6조) 돌파 예상
카카오 픽코마 6억 달러 1위, 네이버 라인망가 4억 달러 2위
일본 시장이 최대이지만..현지 업체는 5, 6위 그쳐
국가별 다른 앱 전략 유효..드라마로 OST로 확산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2023년 전 세계 만화 앱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만화·웹툰 앱 시장에서 한국 플랫폼이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우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도서·만화 인앱(In-app) 구매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24억 달러(약 3조1600억원)로 집계됐고, 12월까지 전체 추정 수익은 28억 달러(약 3조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만화앱 시장을 평정한 카카오 ‘픽코마’.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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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픽코마 6억 달러로 1위, 라인망가 4억 달러 2위
이 중에서도 특히 카카오의 픽코마가 6억 달러(약 7900억원) 수익으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네이버웹툰(LINE Digital Frontier)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는 4억 달러(약 5200억원) 수익으로 2위,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각각 2억달러(약 2600억원)와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벌어들여 3·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의 상위 4개 앱만으로 10개월 동안 13억 달러(약 1조7천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전 세계 만화 앱 수익의 3분의 1을 네이버와 카카오 만화 앱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별로는 일본이 77%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 만화 출판사 슈에이샤(Shueisha)의 소년점프플러스(Shonen Jump+), 고단샤(Kodansha)의 마가포케(Magapoke) 등 일본 기업 앱 순위는 5위와 6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만화 앱 수익 1위는 네이버웹툰이 차지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가 뒤를 이었다. 3위 역시 국내 업체 콘텐츠퍼스트가 운영하는 태피툰이 차지했다.
국가별 다른 앱 전략 유효
센서타워는 카카오가 국가별로 다른 앱을 출시하는 전략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는 “카카오는 다양한 시장을 위해 여러 만화 앱을 출시했는데, ‘픽코마’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카카오페이지(카카오 웹툰)’로 한국 사용자를 겨냥하며, ‘카카오웹툰’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픽코마’는 일본 앱 마켓에서 올해 상반기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일본의 앱 마켓에서 상위 5개 앱 중에서 유일한 비게임 앱이다.
픽코마는 작품 중심의 ‘작품 First 정책’을 통해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추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N번째 연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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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OST로 2차 저작물도 인기
카카오 웹툰의 글로벌 인기는 글로벌 IP를 활용한 2,3차 저작물로도 나타나고 있다. ‘N번째 연애’는 대만 현지 제작사 인디즈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격적인 드라마 시리즈 기획이 시작되는 등 카카오 그룹의 역량을 입증했다. ‘N번째 연애’는 전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장기 연애를 마무리 한 주인공이 소개팅에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스 물로 그려냈다. 이 웹툰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작화로 국내에서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팬덤을 형성하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N번째 연애’는 앞서 다양한 톱 아티스트들과 협업 OST를 연이어 발표하며 카카오웹툰 ‘취향저격 그녀’와 함께 웹툰 업계 OST 트렌드를 이끈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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