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핀란드·미국이 뒤이어
“무형자산이 새 기회” 진단도
“무형자산이 새 기회” 진단도
한국이 글로벌 보험사가 평가한 ‘보험산업 디지털화’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보험의 접근성과 혁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시장 개방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보험 분야 디지털화의 경제성(The economics of digitalisation in insuranc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보험 디지털화 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스위스리는 세계 2위 재보험사로, 현재 세계 30개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를 기초로 보험산업의 접근성과 혁신, 시장개방 등 8개 부문을 평가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리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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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대상국가 29개국(선진국 21개국, 신흥국 8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웨덴이 이름을 올렸고, 핀란드와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8위)과 중국(16위)이 그나마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국가별 디지털화 지수가 높을수록 건강, 사망률, 자연재해 등 다른 위험에 대한 보험 탄력성 또한 높게 나타나고, 디지털화 영향의 정도와 잠재력은 전반적인 경제의 디지털화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우 지수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반면, 신흥국의 경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에는 향후 지적 재산(IP), 기술,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무형자산 부문에서 새로운 보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상장기업이 가진 무형자산 가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세계 무형자산 가치가 2002년 14조 달러에서 2021년 76조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했고, 향후에도 장기적인 가치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보고서는 유형자산의 경우 58%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 반면 무형 자산의 경우 16.6%만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험 산업의 확장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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