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경./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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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관련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를 980만2000달러(약 129억4000만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국내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에 투자한 규모는 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 중 메종 솔루션스(약 253억1000만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순매수가 세 번째로 많은 종목은 엔비디아로 826만7000달러(약 109억1000만원)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보다 153만5000달러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코인베이스의 순매수 순위는 31위였으나 이달 들어 2위로 올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 중인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1개 이상은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금융기관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시도하는 건 미국 레거시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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