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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다이슨 혼자 꿀빨게 안둔다…LG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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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속도내는 LG전자…'프라엘' 브랜드로 뷰티사업 속도

헤어드라이어 추정 모델 전파인증 완료…프리미엄 시장 공략할 듯

뉴스1

한 모델이 서울 관악구 LG베스트샵 봉천점에 설치돼 있는 'LG 프라엘 메디헤어' 전용 체험공간에서 메디헤어를 착용해보고 있다.(LG전자 제공) 2021.8.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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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의 헤어드라이어 출시 가능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전의 LG'를 넘어서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중 하나로 '뷰티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 4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모발 건조기'라는 명칭을 가진 제품(모델명 HDS1)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다.

적합성 평가는 전자기기 판매를 위해 업체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적합' 평가를 받은 기기는 가격·유통 경로 조율만 남겨둔 '출시 임박 제품'으로 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조만간 LG전자의 헤어드라이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생활 가전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대폭 손질하고 있다. 뷰티 사업은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콘텐츠·플랫폼 사업과 더불어 새로 공을 들이는 분야다.

앞서 LG전자는 2017년 '프라엘' 브랜드를 선보이고 피부 탄력 관리기기 '프라엘 LED 마스크'를 출시하며 홈뷰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피부 탄력 관리기기인 인텐시브 멀티케어, 얼굴 클렌징 기기 워시팝, 초음파 관리기기 더마쎄라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늘렸다.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메디헤어'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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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LG 프라엘 팝업스토어에서 초음파 기술로 얼굴 라인을 케어하는 뷰티기기 신제품 '더마쎄라' 등 LG프라엘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LG전자 제공) 2023.5.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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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적합성 평가를 마친 '모발 건조기'는 헤어드라이어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LG전자의 헤어드라이어 개발·출시 소문이 무성했지만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었다. 최근 전파인증 적합 판정을 마친 만큼 실제 제품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제품의 사양이나 디자인, 출시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헤어드라이어 제품에는 '프라엘'로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세탁기·건조기 등에 적용된 LG전자만의 독자 모터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프리미엄 헤어 케어 제품 시장을 타깃으로 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슈퍼소닉'으로 국내외 헤어드라이어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다이슨과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펼쳐진다. 출시가격은 다이슨과 비슷한 50만원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화장품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LG전자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향후 자사의 뷰티 디바이스들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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