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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게 아우디 콰트로" 오프로드를 평지처럼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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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여유롭게 오프로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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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브레이크 조작을 잘못하면 위험해 보이는 급경사 지역에 돌입했다. 인스트럭터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라고 한다. 눈을 감은 채 뒤로 누우면, 동료들이 받아주는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

인스트럭터를 믿고 발을 떼 본다. 바퀴는 미끄러질 틈을 주지 않는다.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의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이 속도와 제동을 스스로 조절하면서 천천히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여주시 소재 오프로드 코스에서 'Q7 55 TFSI'와 'e-트론 55 콰트로'를 번갈아 시승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의 콰트로 시스템을 각각 경험해봤다.

콰트로는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일컫는다. 아우디 콰트로는 1968년부터 광고를 통해 눈이 쌓인 스키 점프대를 오르며 그 위엄을 보여줬다. 2019년에는 아우디 e-트론 콰트로의 전신인 기술 데모 차종으로 경사 85%의 키취뷔엘의 스트레이프 스키코스 오르막을 올라가는 데 성공하며 콰트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우디 하면 콰트로가 떠오를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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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체험코스는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첫번째는 사이드 슬로프, 범피, 급경사(오르막, 내리막) 코스로 구성됐다. 두번째 코스는 산길 험로 주행, 비포장, 미끄럼(진흙길)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내연기관 모델 'Q7 55 TFSI'를 오프로드 코스에서 주행했다. Q7은 아우디 주력 차종으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끝판왕'으로 불린다.

이날 오프로드 코스에서 만난 Q7은 타이어를 비롯해 모든 사양들은 순정이었다. 모레와 진흙길, 자갈 등 접지력이 중요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콰트로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어 순정 타이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내리막길에서 작동하는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은 매우 섬세하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미끄러질 틈도 주지 않고 제동을 건다. 살짝 가속페달을 밟아봐도 기능을 풀리지 않고 대기하다 속도가 붙을 때 다시 바퀴를 잡는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는 중간에 한 번 멈춘 후, 브레이크를 한 번 밟았다 떼도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준다. 앞뒤로 차가 꽉 막힌 오르막길에서 차가 뒤로 밀려 위험한 경험을 했던 운전자라면 콰트로 시스템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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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슬로프에서도 진가를 보여줬다. 거의 45도 각도로 오른쪽 바퀴가 올라가는 경사 지형을 통과해야 하는데 Q7은 네 바퀴 적정 동력을 배분하며 한쪽으로 큰 쏠림 없이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어 구덩이를 한쪽씩 파 놓아 두 바퀴가 지면에 닿지 않는 범피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탈출했다.

두 번째 코스에서는 e-트론 55 콰트로를 탔다. 전기차가 오프로드를 달린다는, 상식에서 벗어난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오프로드에 진입한 e-트론은 마치 공도를 달리듯 월등한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미끄러운 진흙길에서 급정지와 가속을 이어가도 매끄럽게 빠져나왔다.

좁은 오프로드 코스에서 보여준 선회능력도 돋보였다.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이 적용돼 후륜을 최대 5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오프로드 회전 구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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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송영록 기자 (sy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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