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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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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정씨일가 검찰 송치…변제 계획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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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임대인 부부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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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임대인 정모씨 일가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구속한 정모씨 부부와 불구속 상태로 입건된 아들 정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정씨 부부는 이날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나오면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부부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며 모습을 감췄고, ‘피해자들에게 변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만들어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가 파악한 정씨 일가 소유 건물은 수원 44개, 화성 6개, 용인 1개, 양평 1개 등 52개이다. 이들 건물에서 세대수가 파악된 건물은 40개 건물 721세대로, 피해액은 1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씨 일가와 부동산 관계자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은 474건(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피고소인은 정씨 일가 3명, 법인 관계자 1명 등 임대인 4명과 부동산 관계자 47명 등 총 51명이다. 경찰은 정씨일가 3명 외에 부동산 관계자 6명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정씨 일가의 여죄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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