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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한국은 구걸 집단" 막말 日시의원, 의회 사직권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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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비렁뱅이", 위안부 피해자는 "매춘부"…차별적 게시글 다수 공유

앞서 시의회의장에게 엄중주의 받아…사직 결의 전날에야 사과문 게재

뉴스1

기시우에 마사노리 가가와현(県) 간온지시의회 의원의 프로필 사진. (출처 : 기시우에 마사노리 엑스 계정) 2023.12.08/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한국에 대한 혐오 발언을 일삼은 일본 가가와현(県) 간온지시(市)의 기시우에 마사노리(岸上政憲·44) 시의원이 시의회의 사직권고 결의에도 불구하고 퇴진을 거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의회는 기시우에 의원에 대한 사직권고 결의를 지난 7일 가결시켰다. 이후 기시우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깊이 받아들이겠다. 반성하고 직책을 완수하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기시우에 의원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을 "비렁뱅이"라고 하거나 일본군에 의한 성착취 피해자(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했다.

그는 매춘부 발언 게재 당시 시노하라 가즈요 시의장에게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에 해당한다"고 엄중 주의를 받았다.

기시우에 의원은 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혐오적·차별적 게시물을 다수 리트윗해 왔다.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한 8월에는 한국 측의 반발에 대해 "비렁뱅이가 또 왔다"고 쓰기도 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자국 내 소수민족인 아이누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하는 게시물, 외국인 참정권 부여를 반대하는 게시물 등도 공유해 왔다.

뉴스1

지난 6일 기시우에 마사노리 의원이 자신의 혐오 발언에 대해 사죄한다며 올린 게시글.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나 사과의 대상은 뭉뚱그려 서술했다. (출처 : 기시우에 마사노리 엑스)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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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우에 의원은 시의회가 사직 결의안을 가결하기 하루 전에야 자신의 엑스 계정에 "혐오 발언에 해당하는 표현에 관해서는 맹렬히 반성하고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인권에 관한 공부도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혐오 발언의 대상이 된 이들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해당 게시글에는 "사퇴하라"는 취지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우에 의원은 7일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혐오 발언을 게시한 이유에 대해 "(혐오 발언이) 좋지는 않다고 이해하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므로 이해하기 쉽달까,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 썼다"고 변명했다.

직을 내려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직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만 답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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