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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생방송 중 '손가락 욕설' 날린 BBC 女앵커…"시청자 뭘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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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간 소통 중이었다" 해명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방영된 BBC 국제 뉴스 프로그램 'The Daily Global'에서 방송 진행자인 마리암 모시리(Maryam Moshiri)는 방송 초반 과장된 표정과 함께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어 올렸다.

아시아경제

영국 공영방송 BBC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출처=B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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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스가 시작되기 전 방송 카운트다운이 먼저 시작됐고, 카운트다운가 끝나면 곧바로 아나운서가 등장해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모시리가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모시리는 방송 시작을 인지한 듯 표정을 바꾸고 손을 내려 방송을 진행했다.

이같은 손가락 욕설 모습이 전파를 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모시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인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시청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모시리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7일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어제 정각이 되기 직전 팀과 약간의 농담을 하고 있었다"며 "감독님이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저도 숫자를 보여주기 위해 손가락으로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이 됐을 때 농담으로 손가락을 돌렸다"며 "이게 카메라에 잡힐 줄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끼리 사적인 농담이었다"며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고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시청자에게 손가락 욕설(flipping the bird)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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