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2020년 4월 충남 공주시 신관동 박수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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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대 총선이 약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번 총선에 대해 “민주당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며 “절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 총선처럼 180석을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고문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년 집권론’을 언급한 바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고문은 전날 오후 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며 내년 총선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번 수도권에서 103개를 먹었다. 거기서 50~60개만 먹어도 140개다.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며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제가 보기에는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 163곳을 이겼고 호남, 제주를 합쳐서 지난번에 30개 이겼다”라며 “전북 남원 1곳에서 무소속에 졌지만,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 거의 30개 가까이 이길 것 같다”고 했다.
이 고문은 “그 다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66개인데 그중에서 7개 이겼다”며 ”울산에서 1곳, 부산 3곳, 경남 3곳인데 그런데 거기도 제가 보기에는 (의석이) 줄 것 같지는 않고 지금으로 봐서는 1~2석이라도 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 강원도가 합쳐서 35개 정도인데 그 중에서 지난번 22곳에서 이겼다”며 “충청권 19개, 강원도 3개를 이기고, 거기서도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다. 많이 빠져봤자 한 5개 정도다”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지난번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민주당 비례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으며 총 180석의 의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내에선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큰 차이로 이기자 ‘이 기세를 이어가면 총선에서 200석을 석권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이어졌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범야권이 연합하면 200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7일 원내대책 회의에서 “우리 스스로가 이러한 것을 망각하고 오만한 모습으로 비춰지거나, 다가오는 총선의 승리에 대해서 마치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하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낙관론 설파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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