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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트럼프 재선 도전 안했으면 나도 출마 안했을지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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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자금 모금 행사서 트럼프·공화당 강력 비판

최고 트럼프 대항마 자칭…"美민주주의 파괴 막아야"

민주당 내부서는 세대 교체 요구 목소리 커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면 자신도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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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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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기부자들에게 “만약 트럼프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내가 출마했을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면서 “트럼프가 승리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게 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이들의 수장”이라며 “트럼프와 그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필사적”이라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낮은 지지율, 그리고 81세인 그가 4년 더 백악관에서 집무할 수 있는지 민주당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민주당 내부에선 더 젊은 세대를 위해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랫동안 자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하며,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ACA) 폐기 공약, 부자 감세 정책 등을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뉴햄프셔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해 “진짜 위협은 급진좌파에 있으며 그 위협은 매일 커지고 있다”며 “우리 영토에서 해충처럼 살고 있는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 급진좌파 깡패들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이젠 숨기지도 않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의식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강력 비난했다. 그는 “하마스는 젊은 여성들의 석방을 거부하고 일시 휴전 연장 협상을 깨뜨렸다”면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성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즉각 인질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0%,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37% 대 41%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분기에 7100만달러를 모금해 다른 공화당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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