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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과장…2040년엔 승용차 절반이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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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NEF ‘친환경 차량 보고서’서 전기차 도입 확대 전망
올해 승객용 전기차 1400만대 돌파…“전기차 둔화 조짐 없어”
테슬라·BYD·리오토 등 순수전기차 업체 점유율 상승 추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서도 전기차 도입 확대


매일경제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 보고서에서 예상한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전망. [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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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금리 부담과 보조금 감축, 충전 인프라 한계 등으로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 같은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는 반박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가 이번주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기간을 맞아 발표한 ‘무공해 자동차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승용차용 전기차(EV) 판매량은 작년 보다 36% 늘어난 142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그동안 가장 많이 제기됐던 미국에서도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승객용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21년 650만대에서 2022년 1050만대, 올해 약 1420만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8.9%), 2022년(14%) 대비 올해 상반기 약 15.5%까지 올라왔다.

오늘날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약 47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약 27%가 전기차였고, 유럽에선 22%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8.8%)와 일본(3.6%)에선 여전히 신규 판매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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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EV)와 내연기관차(ICE)가 각각 차지하는 비중. [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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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 내외에 불과했던 테슬라, 비야디(BYD), 리오토와 같은 순수 전기차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올해 7% 안팎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블룸버그 NEF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올 수도 있지만, 현재까진 전반적인 수요 둔화보단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닌 업체가 어디인지 드러나는 과정에 더 가깝다”며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출시한 전기차는 가격, 기능 측면에서 순수 전기차 업체 보다 경쟁력이 없는 제품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오는 2040년경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의 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의 경우 점유율은 2040년경 75%까지 높아지지만, 버스나 트럭과 같은 상업용 차량에선 오는 2040년 전기차 비중이 27%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그간 선진국 위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일어났지만, 보고서는 신흥국의 전기차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블룸버그 NEF는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국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이 수요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미 태국에선 판매되는 자동차의 9%가 전기차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들도 계속해서 전기차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에 대한 신규 투자 1000억달러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내년 하반기 IRA법 이후 첫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설비가 완전히 가동을 시작하고, 2025년 이후에도 더 많은 공장들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도 미국 자동차 공급망에 통합되고 리튬 등 핵심 광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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