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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WP "한국이 우크라에 지원한 포탄, 유럽 국가 합친 것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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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지원 형태로 공급…41일 안에 33만 발 공급 가능"

뉴스1

지난 3월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 군을 향해 TRF-1 155mm 견인포를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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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모든 유럽 국가가 보낸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포탄을 보냈다고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155mm 포탄을 공급하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훨씬 더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방대한 무기고와 경쟁할 수 있게 해주는 155mm 포탄의 공급"이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한 달에 9만 발 이상의 포탄이 필요하다고 계산했지만, 늘어나는 미국의 생산량을 고려하더라도 미국이 공급할 수 있는 양은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선택 사항을 제시했다"며 한국과 포탄 공급과 관련한 교섭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앞서 WP는 지난 4월 보도를 통해 1953년 한국 전쟁을 끝내기 위해 휴전 협정을 체결한 후 한국은 수십 년 동안 북한과 다시 싸워야 할 경우를 대비해 막대한 양의 포탄을 생산하고 비축해 왔는데, 우크라이나가 탄약 부족에 직면하자 서방 동맹국은 한국의 지원을 기대하며 관심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교전 지역에 직접적으로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 놨기 때문에 '간접 지원'의 형태를 취하게 됐다고 WP는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 정부가 설득만 된다면 41일 안에 약 33만 발의 155mm 포탄을 운반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간접적인 지원이기만 하다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는 안에 수용적이었던 한국의 관리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포탄은 연초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공급하는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공급한 포탄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향했는지 매체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이 비축해 둔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한국에서 빈 비축량을 채우는 방식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도 155mm 포탄 10만 발 판매 거래를 맺었다. 미국이 자국 무기 보유율을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자체 장비를 보낼 수 있게 한 셈이다. 미국 외에 폴란드 등 국가를 우회했을 여지도 있다. 한국은 폴란드와도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포함하는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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