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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광주 찾은 조국 "돌 하나는 들겠다"…총선 출마 재차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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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광주서 북콘서트 열어…"광주시민이 도와달라"

선거구제 개혁 관련 "용혜인·노회찬 같은 분들 많아져야"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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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커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지지자들과 만나 출마 의사를 재차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북콘서트에는 지지자 등 시민 1000여명이 모였다.

조 전 장관이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연 것은 12년 만이다. 그는 2011년 2월18일 광주에서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 북콘서트 '광주가 조국에게 묻는다'를 가진 바 있다.

12년 전 북콘서트에서 축하 공연을 했던 가수 김원중씨가 이날도 축하공연을 했다.

'직녀에게'와 '광주천'을 열창한 김원중은 "이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광주에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아셨으면 한다"면서 "광주천은 사람들이 토해놓은 한숨과 슬픔을 다 안고 간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 사회는 과거 방송인 김어준의 방송 '파파이스'에 출연했던 김보협 전 한겨레 기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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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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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강기정 광주시장도 함께 민정수석으로 일했던 조 전 장관 북콘서트장을 찾았다.

강 시장은 "저는 조 장관을 조 수석이라고 부른다. 광주는 늘 슬프고 외로울때 안아주는 도시다. 조 수석의 외로움과 뜻을 안아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충격이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그리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봄이 되면 따뜻한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영화 '서울의봄' 이야기로 북콘서트를 시작했다.

그는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마치 2023년 현재같이 느껴진다"면서 "영화 속에서는 '하나회'가 정권을 잡아 '대한군국'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검찰 전체가 총칼 대신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대한검국'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가타부타 이야기하지 않겠다.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겠다"라며 "제가 못났고, 눈이 어두웠고, 나이브했다. 제가 혜안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속 편하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그렇다고 해서 문 정부의 성과도 깡그리 내버려서는 안 된다"라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의 성과와 한계, 불만도 이어 받아 이어달리기를 하면서 다음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계승하고 문 정부가 못한 것은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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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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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국 신당이 거론되면서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사실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생각하고 살아왔고, 민정비서관 하면서도 학자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2019년 사태 이후 제가 학자로 돌아가는 길이 봉쇄됐다"면서 "슬프지만 학자 역할이 끝난 것으로 직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디케의 눈물' 책에서 강한 주장을 하는 (것은) 2019년 이후 가족과 제가 당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현재와 같은 '신검부 체제'가 종식돼야 하고, 그를 통해 민생 경제가 추락하는 상황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것을 위해 돌 하나는 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에는 제가 계획에 따라 실천하고 추진하는 삶을 살았는데, 2019년 이후 제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주변 동지와 국민 마음에 따라 몸을 맡기자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선거구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긍정적으로 거론하며 "이런 분들이 많아져 총선과 대선에서 함께 권력을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광주는 청년시절부터 한편으로 늘 빚을 진 공간이고, 자랑스러운 공간이다. 길 없는 길을 가보고 작은 돌멩이를 들겠다는 저의 생각에 공감하신다면 '대한검국' 종식과 대한민국 복원에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광주시민들이 민주공화국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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