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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일)

김정호 카카오 총괄 "추가 폭로는 없으나 발본색원은 계속…셀프 윤리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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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내 게시판 "100대0원칙 위반, 셀프 징계 요청"

의혹 조사단 구성 성과…쇄신 계속해 회사 리뉴얼

뉴스1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정호 카카오(035720)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이 카카오 내부 경영 실태 추가 폭로는 더 이상 없다고 선언했다.

내분에 따른 사업 차질 등 부작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의혹 관련 외부기관 조사단이 구성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회사 내부 사정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했다며 회사 측에게 '셀프 징계'를 요청했다. 다만 카카오 크루(구성원)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는 사과와 별개로 조직 쇄신 과정은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4일 김정호 총괄은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6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며 '폭로 관련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반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외부 소통은 이제 못한다"고 답했다.

최근 김 총괄이 본인의 SNS를 통해 카카오의 사내 문제를 지적하자 내부 비위 지적에 공감하는 여론이 형성돼 성과를 거뒀다.

김 총괄은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ESG센터 등의 건설 과정과 사내 임직원 복지 등 카카오에 산적한 다양한 사내 문제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적해왔다.

폭로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묵인 하에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상태에서 추가 소통에 선을 그은 건 일정부분 목적을 달성한 만큼 더 이상 부담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김 총괄은 또 폭로에 따른 책임은 스스로 지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김 총괄은 카카오 내부망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글을 게재하며 "100대0 원칙 위반이다. 저는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며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 많은 크루들에게 걱정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100대0'은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외부에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는 카카오의 원칙이다.

최근 김 총괄이 카카오 내부 사업 관련 사안들을 SNS에 게재했고, 이를 두고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 위원은 100대0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괄은 "지난 화요일 익명의 제보가 언론에 대서특필된 이후 저는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에는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하지만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해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리뉴얼하겠다"고 강조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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