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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한밤 도로 횡설수설 활극…흉기 위협 추격전에 경찰차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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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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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에 빠져 한밤중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운전자에게 다가가 가위로 위협하고 차를 뒤쫓는가 하면 출동한 순찰차도 들이받은 50대 남성 A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영남 부장검사)는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0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운전석에 앉아 정차 중인 50대 남성 B 씨에게 다가가 닫힌 차창 밖으로 가위를 내보이며 위협했습니다.

이에 겁을 먹은 B 씨가 자리를 피해 벗어나려 하자 피해자의 차를 자신의 차로 쫓아가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와 B 씨는 처음 본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도 들이받았습니다.

B 씨와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는 정체불명의 집단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진 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음주 운전은 아니었으며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무고한 시민과 경찰관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A 씨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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