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PB·일반 투자자 대상 설문조사
삼성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 대상으로 원금보장형 예·적금 상품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를 12월 1일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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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 대상으로 원금보장형 예·적금 상품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12월 1일 공개했다. 자사 모바일 비교 분석 플랫폼인 ‘펀드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원 중 자산관리를 돕는 프라이빗뱅커(PB)와 일반 투자자 총 38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문항 중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어디에 투자하세요?’라는 질문에 PB의 58%와 일반 투자자의 77%가 ETF를 꼽았다. 예·적금이 PB의 29%, 일반 투자자의 18%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는 각각 14%, 4%의 선택을 받은 펀드가 차지했다.
실제 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투자하는 ETF 중에서는 ‘KODEX단기채권’과 ‘KODEX CD금리액티브’ 등 채권형 상품에 투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PB보다 일반 투자자들이 조금 더 보수적인 파킹형이나 단기 안정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관련 계좌에서는 투자 자산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돼있다. 그동안 이 시장에서 원금보장형 예·적금 상품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지만, ETF에 익숙해진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이번 응답자들이 자산운용사 앱을 활용할 만큼 일반 퇴직연금 투자자들보다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ETF가 주식형 위주에서 안정형 상품으로 다양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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