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필리핀 민다나오서 규모 7.6 강진…주변국 쓰나미 경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2일 오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지질조사국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2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필리핀·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필리핀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전날 오후 민다나오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이 "파괴적인 쓰나미(지진해일)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해안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거나 더 내륙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대피를 촉구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일 밤 10시 37분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32㎞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도 "지진의 강도와 위치를 고려할 때 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 역시 2일 오후 11시 56분을 기해 지바·시즈오카·가고시마 등 태평양에 접한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상청은 실제로 3일 오전 3시 12분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섬의 아마미시 고미나토정에서 2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2일 필리핀 해당 지역에서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이 중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6.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적인 인명피해 보고가 없고 이후 미국지질조사국도 쓰나미 위협이 없다고 밝혔지만 필리핀 당국은 "쓰나미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여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다. 매년 약 20개의 태풍과 폭풍에도 시달려 세계에서 가장 재난이 잦은 국가 중 하나로도 꼽힌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