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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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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전 총무원장에 ‘1등급 훈장’…유인촌 “불교계서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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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한겨레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영전에 정부가 추서한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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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69)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에게 정부가 최상위 등급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모두 5등급이 있는데, 무궁화장은 이 가운데 최상위인 1등급에 해당한다. 무궁화장에 이어 모란장(2등급), 동백장(3등급), 목련장(4등급), 석류장(5등급)이 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정부는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적을 자승스님 무궁화장 추서 근거로 밝혔다. 앞서 월주스님, 법장스님, 정대스님, 청담스님 등이 무궁화장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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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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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은 이날 "입적 소식을 듣고 당일 조문한 뒤 곧바로 훈장 추서를 논의해 빠르게 결정했다"며 "발인식 전에 추서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자승스님은 불교계에서 해오신 일이 크고, 이미 큰스님으로서 역할을 해오신 분이어서 당연하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33대~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난 화재로 입적했다. 영결식은 3일 조계사에서 진행되며, 자승 스님 소속 본사인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이 거행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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