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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반도체 16개월만에 반등 … 對中수출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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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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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이 7.8%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수출 회복세에 탄력이 붙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55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억3000만달러(7.8%) 증가했다. 지난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10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날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반도체 수출은 9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다. 올해 1월 -44.5%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었던 반도체 수출은 이후 줄곧 회복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10월 이후 고정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가 11월 수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수급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가격은 긴 하락세를 끊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D램 고정가는 올해 8월 1.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0월 1.50달러, 11월 1.55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낸드 고정가 역시 3월 이후 3달러대에 머물다가 지난달 4.09달러를 기록하며 4달러대를 회복했다.

전체 수출에서 17%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부활로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대중국 수출은 114억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33.0% 줄며 저점을 찍은 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수출은 10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의 경우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생각보다 느리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중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지난달 30% 증가했고, 무선통신 기기나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작년 수준으로 거의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수입은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1년 전보다 11.6% 감소했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11월 무역수지 흑자는 38억달러로 올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최대폭 흑자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 산업정책의 현황과 우리 경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칩스법' 등 미국이 자국 첨단 산업과 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산업정책이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보고서는 "미국 투자 붐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이후 점차 조정될 것"이라며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생산·고용 확대가 가시화하면서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혜진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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