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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서울 빈대'가 좋아하는 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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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쪽방촌 골목에 '빈대'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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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출현한 빈대의 절반 가까이는 고시원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원과 함께 '쪽방촌'도 위험 지대로 거론되면서 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근 발견된 빈대의 44%가 고시원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빈대 건수는 총 89건으로, 그중 39건(44%)이 고시원에서 발견됐다.

시는 자치구에 고시원 관리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총 4852개의 고시원을 직접 방문해 빈대 발생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고시원마다 방 1~2개를 표본 조사해 빈대 서식 가능성이 높은 침대나 매트리스, 장판 등에 빈대, 탈피 흔적, 배설물 등이 있는지 평가한다. 빈대 출현이 의심되면 시설 전체를 점검한다. 빈대 발생 시 즉시 서울시 발생신고센터나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쪽방촌도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쪽방촌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달 21일 기준 남대문 1건, 서울역 2건 등 총 3건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확산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쪽방촌, 고시원 등 주거 취약시설의 빈대 방제 지원을 위해 최근 5억원을 긴급 교부한 데 이어 추가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교부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쪽방촌과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면 빈대 피해 단계에 따라 보건소에서 자체 방제를 실시하거나 민간 전문업체를 통해 최대 3회 총 300만원 이내에서 방제비를 지원한다. 방제 이후로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빈대 예방을 위한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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