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위생업소에서 빈대 확인, 방역 철저 당부
목포시 지난 27일 관내 공중위생업소에서 빈대가 확인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빈대는 크기가 1~6mm의 납작한 모양으로 보통 침대 매트리스, 커튼, 벽지 틈새, 액자 뒷면, 의자나 쇼파 틈, 테이블 아래, 전기 콘센트 등 조그만 틈만 있으면 어디든 숨어 살다가 새벽시간에 나와서 잠자고 있는 사람에게서 흡혈활동을 시작한다.
빈대는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렸을 경우에 약 1~3일 이후부터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며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해충이다.
목포시는 집에 빈대가 의심되면 전문 방역업체의 진단을 권고하고 있다. 보통 성충은 눈으로 확인이 되지만 알이나 약충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하고 빈대가 성충이 되기까지 2달 정도 걸리는 점을 생각하면 조기 발견을 통한 정확한 방역조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부에서 전문방역용 긴급살충제를 승인했으나 이마저도 보조적 수단이며, 스팀청소기로 고열을 가하거나 직접 찾아서 퇴치하는 물리적 방제가 가장 최우선시 된다.
시 관계자는 빈대와 관련해서 “섣부른 약품 사용은 오히려 빈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숨게 되어 빈대의 무분별한 증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목포시 홈페이지나 질병관리청에서 발행한 빈대정보집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정확한 방역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수집된 빈대 약충과 탈피각에 대해 질병관리청 추가 분석 의뢰하고, 이를 통해 빈대 종류와 살충제 감수성을 실험할 계획이다.
아주경제=김옥현 기자 okbest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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