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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바이든 美대통령, '이-팔 전쟁 집중' 구실로 두바이 COP28 회의 불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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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등도 불참 밝혀…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참석 불투명

뉴시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 사람들이 회의가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시티의 알와슬 돔 부근을 지나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회담에 불참할 것을 시사했다.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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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이틀 앞두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이유로 회담 불참을 시사했다. 두바이는 이와 관계 없이 막바지 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다.

2주 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각 국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의 현 상황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UAE 관리들은 이날 각국 정상들을 포함해 7만명 이상이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폐의 염증과 싸우고 있는 86세 고령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매우 집중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 동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대통령의 불참을 시사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대신 존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 알리 자이디 기후보좌관, 존 포데스타 청정에너지보좌관 등 기후팀이 COP28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81살의 바이든은 2021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렸던 COP26과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 모두 참석했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혹한 폭격을 가하고 지상전에 돌입한 것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참석도 불확실하다. UAE는 2020년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인정했지만 이번 공세에 UAE 국민들의 분노도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초청에도 불구, 회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리아의 친정부 신문 알와탄은 전했다. 시리아는 후세인 아르누스 총리가 아사드 대통령 대신 대표단을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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