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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회춘이 뭐길래... 美 괴짜 백만장자, 3代가 피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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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이언 존슨의 혈액을 투여받는 70세의 아버지. /존슨 엑스(전 트위터)


‘회춘(回春)’에 집착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괴짜 백만 장자 브라이언 존슨(46)이 자기 피를 아버지에게 수혈한 결과, 아버지의 신체 나이가 획기적으로 어려졌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15일 소셜미디어에 “나의 ‘수퍼 혈액’이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25세 줄였다”고 밝혔다. 존슨은 지난 5월 17세 아들, 70세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자기 몸에서 피를 1L씩 뽑아냈다. 아들의 혈액은 존슨 몸에, 존슨의 혈액은 아버지에게 수혈했다.

존슨은 “아버지는 이전에 71세의 속도로 늙어갔으나 이제는 46세의 속도로 나이 들고 있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게 당신 피를 빼냈기 때문인지, 아니면 내 피를 받았기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며 “둘 다의 조합일 수도 있다”고 했다. 존슨은 17세 아들 피를 받은 것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기준인 바이오 마커(생체 지표)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아 신체 나이가 25세 줄어들었다는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젊은 사람 피를 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능이 있다는 임상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넘긴 매각 대금 8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힘을 쏟고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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