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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인정, 권고사직 서명 뒤 퇴사”…‘법적 대응’ 나선 꽈추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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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없다 말했는데도 권고사직 당해”
“환자들 깨어 있는데 욕설 할 수 있나”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 접수


매일경제

‘꽈추형’ 홍성우씨. [사진 출처 = 유튜브 ‘닥터조물주 꽈추형’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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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각종 방송에서 일명 ‘꽈추형’으로 유명해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가 과거 근무했던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 사고로 인해 권고사직 처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성우가 근무했던 A 병원 관계자는 지난 2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으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경향은 홍성우로부터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직원들의 진술서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진술서에는 그가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에서 수술 도구를 던지는 행위를 지속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성우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지난 23일 일간스포츠에 “전 직장 동료들에게 폭언, 폭행, 강제추행 등을 한 적이 없다”며 “내가 그랬다면 증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4년가량의 대화메시지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홍성우는 이어 “당시 권고사직 당하기 약 10일 전 쯤 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직원들을 통해 들었다”며 “나는 사실 결코 없다고 말했는데도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 수술도구를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 “비뇨기과 특성상 환자들은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깨어 있는 상태”라며 “상식적으로 환자들 앞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욕설을 한다든가 수술 도구를 던질 수 있나”라며 일간스포츠를 통해 반문했다.

스포츠 경향은 지난 22일 과거 홍성우와 함께 근무했다는 간호사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B씨는 인터뷰에서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 동안 이뤄져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는 2021년 10월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홍씨가 지속해서 여러 명의 간호사에게 폭언하고 수술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 등 5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 기간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증언했고, 홍씨는 신고가 접수된 그달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냐’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 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직원은 “수술실 내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욕설을 했고 환자를 사람이 아닌 동물, 벌레 취급을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홍성우는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홍성우 변호인은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성명불상자 B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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