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하마스서 풀려난 10대 남매의 새로운 공포…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달란했던 노암과 알마 자매의 가족.[사진 제공 = 가디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 3일차인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라 일부 인질을 추가 석방했다.

이런 가운데 50일 동안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풀려난 이스라엘인 10대 남매 노암(16)과 알마(13)의 안타까운 사연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난 이 남매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후 어머니 요나트(50)가 사망하고 아버지 드로르(50)가 실종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가디언은 남매가 새로운 공포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매의 삼촌인 아할 베소라이(60)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석방된 지 몇 시간 후인 지난 주말 저녁 가족들이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50일 만에 남매가 풀려나 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러 왔지만 그들이 직면한 첫 번째 소식은 엄마가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정말 충격적이었고 눈물도 많이 흘렸고 고통도 컸던 것 같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 괴한들이 자택에 침입해 불을 질렀던 당시 남매의 부모는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머니 요나트가 총에 맞아 사망하고, 아버지 드로르는 납치된 것으로 추정,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남매는 이날 인질로 납치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