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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일)

일곱 빛깔 목소리… 올해의 별 ‘성악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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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내일 예술의전당서 개최

동아일보

제1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에 오른 영광의 얼굴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천다솨이, 김정래, 윤한성, 남예지, 수현 젬마 나, 강정훈, 문현주 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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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제1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성악부문) 결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주인공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준결선 경연 결과 결선에 오르게 된 참가자는 강정훈(24·베이스·서울대), 남예지(23·소프라노·한국예술종합학교), 수현 젬마 나(23·소프라노·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문현주(30·소프라노·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천다솨이(33·테너·줄리아드 음악원), 김정래(29·바리톤·스위스 취리히예술대), 윤한성(28·베이스·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음대) 씨 등 7명이다.

중국인인 천다솨이 씨는 준결선에서 김성태 곡 ‘동심초’를 불러 한국 가곡을 가장 잘 부른 외국인 참가자에게 주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동심초의 멜로디가 좋아서 가사를 읽었는데 마음이 움직였다. 해석하는 길을 혼자 찾아나갔다. 예술작품의 감정은 언어를 뛰어넘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씨는 “처음 참가한 국제 콩쿠르인데 많은 곡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결선에서는 곡이 가진 개성과 내 목소리의 강점을 합쳐 잘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예지 씨는 “성악을 하는 남자친구의 조언을 들으며 콩쿠르를 준비했는데 콩쿠르 시작 직전 독감에 걸려 힘들었다. 노래가 요구하는 캐릭터에 집중해 결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국적의 수현 젬마 나 씨는 한 살 때 가족이 호주로 이민했다. 그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재미있게 놀고 내려오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결선도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문현주 씨는 “2016년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처음 참가했는데 긴장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7년 동안 실력을 갈고닦으며 모국에서 열리는 이 콩쿠르를 준비했다”며 “콩쿠르 직전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의 오페라에 출연했는데 얘기를 들은 스태프들이 콩쿠르에서 노래할 모든 프로그램 준비를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윤한성 씨는 “독일에서 콩쿠르를 위해 귀국한 뒤 시차 적응이 힘들었지만 곡마다의 음악적 표현에 신경을 써서 각각의 경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정래 씨는 “가곡은 악보에 충실하게 노래하는 데 주력했고 오페라 아리아의 다양한 표현을 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선 경연은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김덕기 지휘 코리아쿱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열린다. 오페라 아리아 두 곡을 부르며 한 곡은 자유 선택, 다른 한 곡은 심사위원회가 지정한다. 시상식은 결선에 이어 28일 오후 5시 반에 열린다. 2만∼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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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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