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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포착] 건물 사이 '뒤적'…"'이것' 많이 줍는 사람이 승자" 월드컵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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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쓰레기 줍기 세계 대회'가 열렸습니다.

제한 시간 내 많은 쓰레기를 줍는 팀이 우승하는 경기로, 1회인 올해 21국이 참가해 영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이름은 '스포고미 월드컵 2023'으로, 스포츠를 뜻하는 '스포'에 일본어로 쓰레기를 의미하는 '고미'를 더했습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구에서 전날 열린 이번 대회에는 21국에서 63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각 팀은 3명으로 구성됐으며, 팀별로 제한 시간 안에 수거한 쓰레기의 종류와 중량에 따라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요컨대 담배꽁초나 플라스틱처럼 환경을 더 많이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주울 때 더 높은 점수가 돌아갔습니다.

단, 같은 팀의 멤버 3명은 서로 10m 이상 떨어져서는 안 되며, 신호등과 교통법규를 지키면서 지정된 구역에서 쓰레기를 주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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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필리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지역 예선을 거쳐 대표팀을 내보냈습니다. 이중 한국 팀은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부야역 인근에서 90분간 쓰레기를 주웠으며, 이들이 모은 쓰레기의 무게는 총 550kg에 이릅니다.

이번 대회에는 약 57kg의 쓰레기를 수거한 영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과 이탈리아 팀이 2,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영국 팀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사하다"며 "쓰레기를 줍는 것은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2등을 한 일본 팀 측은 "사람들은 주로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어두운 곳에 쓰레기를 많이 버린다"며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건물 사이 등에 있는 쓰레기를 노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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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포고미'는 일본의 사단법인인 '소셜스포츠 이니셔티브'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알리고 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됐습니다.

다만 월드컵 형식으로 국제 팀끼리 경쟁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로 일본에서 열리다가 전 세계로 퍼졌고 지금까지 1400회 이상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계 대회에 일본 대표로 참가한 이에고 히로유키(44)씨는 "경기에 이기든 지든, 참가한 모든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는 멋있는 스포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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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NNnewsCH' 유튜브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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