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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포스코, 상이 유공자·군·소방관에 로봇 의족 등 첨단보조기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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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나눔재단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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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23일 상이 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50명의 국가유공자들에게 로봇 의수·의족과 다기능 휠체어 뿐만 아니라 첨단보조기구 품목을 확대해 하반신이 마비된 분들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하는 보행보조기(C-Brace)를 지급했으며, 국내기업 휴고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 의족 RoFT(Robot Foot)을 민간 최초로 구매했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특전사 공수교육 중 낙하산이 바람을 받지 못하고 지면에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은 안산시청 김영민 주무관과,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은 경남 의창소방소 김규빈 소방사가 참석해 각각 보행보조기와 다기능 휠체어를 받았다.

김 주무관은 “보행보조기를 착용하니 다리가 움직이고 계단 등 생활에 제약이 있던 곳을 모두 이동할 수 있었다”고, 김 소방사는 “지원받은 다기능 휠체어로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 국가보훈부와 함께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106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로봇 의족은 기존 의족과 달리 발을 디딜 때 주변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발목을 움직여 한 발 서기도 가능하다. 또한 인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여 다른 골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로봇 의수는 5개 손가락이 독립적으로 구동되고 엄지손가락이 회전하는 등 민첩성과 정교함을 갖췄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고도화하고, 기부자 참여사업도 이전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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