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확산을 막아라"…부산시, 3천500여곳 집중 점검

빈대 방제 교육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전국적으로 잇따라 출현하는 빈대 확산 예방을 위해 부산시가 총력전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 회의실에서 16개 구·군 보건소와 공공방역단, 방역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빈대 대응 및 방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일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한 부산시는 또 오는 12월 8일까지 빈대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해 숙박시설과 대학교 기숙사, 복지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시설 3천534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 여부를 점검하고 빈대 퇴치 등을 위해 단계별 고온 스팀 살균 시스템을 운영한다. 전동차 객실 좌석의 소재도 직물에서 복합 폴리염화비닐(PVC)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또 120 콜센터와 구·군 보건소를 활용해 빈대 대응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16개 구·군에 방제 물품 구입비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빈대가 발생한 사하구에서는 예비비 1천570만원을 들여 스팀 고열기와 약품을 구입했고, 수영구는 빈대 특별방역단 운영에 들어갔다.

중구도 방역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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