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한 원룸 침대 메트리스에서 발견된 빈대 |
울산에서도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돼 방역당국이 방제활동을 강화한다.
22일 울산시와 울주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의 한 원룸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거주자로부터 빈대에 물린 자국 등 사진을 통해 1차 확인 후 빈대로 추정된다는 판단 아래 해당 원룸으로 즉시 출동했다.
이어 해당 원룸 침대 매트리스에서 빈대 3~4마리를 발견해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빈대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빈대가 발견된 방에서 살충제 살포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사설업체를 동원해 건물 전체 방역작업도 실시했다. 빈대가 출몰한 원룸 거주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방역활동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2일 지역 소독업체 종사자와 보건소 방역 인력 등 150명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요령 특별교육을 벌였다. 한국방역협회 전문가가 직접 빈대 특성과 관찰방법, 종합방제 방법 등을 설명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13일부터 빈대 확산에 대비해 울산시시민건강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빈대합동대책본부도 운영 중이다. 울산시는 내달 8일까지 숙박업소·목욕장업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집중점검을 벌인다. 또 빈대 예방·대응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고, 각 지자체간 방역활동에 대한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울이 콜센터와 5개 구군 보건소 등 모두 6곳의 빈대 의심신고 센터를 운영중이니 빈대가 의심될 경우 즉각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21일까지 공식적으로 접수된 빈대 출몰은 1건이고, 의심신고 사례는 2건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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