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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김기현 "군 초급간부에 '애국페이' 강요 안돼…보상 · 처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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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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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군 초급 간부들을 만나 단순하게 '애국페이'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며 초급간부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처우 개선이 빠른 속도로 주어져야 합당하고 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경기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초급간부 및 가족 간담회를 열고 "병들에 대한 여러 지원책은 많이 개선됐지만 초급간부는 상대적으로 그런 면에서 조금 덜 챙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군 복무가 보람 있고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초급 간부와 가족들은 봉급과 장려금, 근무 기간, 숙소, 시간외근무수당, 어린이집 등 처우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군 어린이집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2사단에 왔으니 선물을 드리는 차원에서 하나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국회 논의과정에서 예산을 끼워 넣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단기복무 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안은 예산안에 반영돼 곧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며 "하나하나 챙기겠다. 조금 느리더라도 여러분에 대한 애정이 식거나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숙소는 2026년까지 1인 1실로 한다는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해병대 2사단은 내년까지 다 해결된다고 한다"며 "당직 근무비는 일반 공무원과 맞추려면 3배를 한꺼번에 올려야 하는데 일단 2배로 올리는 방식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군인연금을 공무원연금과 같게 한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국방위에 있는 동안 여러분의 연금 수령액은 절대로 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예찬 중위는 '초급간부와 병 봉급 역전 현상'을 언급하며 "병장은 100여만 원, 하사는 177만 원, 소위는 178만 원을 받는데 초급간부는 실제 수령액이 150만 원 정도로 교통·통신비 등을 고려하면 생활하기가 빠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우 대위는 "주택수당 현실화로 간부들이 근무에 집중할 수 있으면 사기 상승과 초급간부 모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윤소현 소위는 "2인 1실 숙소의 문제가 쌓이면서 숙소가 전투력 회복의 장소가 아니라 잠만 자러 가는 장소로 생각된다. 1인 1실 지원 검토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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