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임시거주시설 등 위생취약시설 방제 지원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기도 식품안전과와 영통구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빈대확산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지역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자 경기도가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 10억 원을 교부하고 긴급 점검과 방제에 나섰다.
20일 0시 기준 도내 시군 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116건 가운데 20건이 빈대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발생 시설에 대해 즉각 민간방역업체를 통해 방제를 완료했으며, 21일 예비비 10억원을 전액 도비로 긴급 편성해 시군 보건소 49곳에 교부했다.
각 보건소는 예산을 활용해 고시원, 외국인 노동자 임시거주시설 등 위생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사전점검과 빈대 발생 시 민간 방제, 소독약품 구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경기도 시군에 빈대 퇴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2억원을 교부하고 방역물품 구입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업소, 목욕장업소 등을 대상으로 점검하고 있다. 숙박업소 등에서 빈대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방제 이후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 보건소와 110 국민콜센터를 통해 빈대 발생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보건소 현장 조사와 함께 빈대 퇴치법 및 관련 전문방역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민이 빈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발견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빈대 정보집 및 카드뉴스, 홍보영상을 도 누리집과 반상회보에 안내하고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흡혈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